The War i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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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하스미 시게히코는 단호하게 말했다. "영화가 나빠지는 걸 구경한 다음에는 세상이 나빠지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by 댕구리


Eagles - Hotel California. 앙코르

날이 좀 풀렸으면 싶다. 호텔 캘리포니아로 놀러 좀 가게.    

 
Eagles - Hotel California(Live) Unplugged.

칼리토 - You Are So Beautiful. 시네마 천국

"더이상 천사가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긴거야."


수십번은 들어 봤을 이 팝송은 <칼리토>의 주제곡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작품인 <칼리토>는 <스카페이스>의 토니 몬타나를 연기한 알 파치노와의 두번째 작품. 고로, 드 팔마는 알 파치노를 통해 토니와 칼리토를 탄생 시킨 셈이다. 근래 들어 드 팔마가 한 물 갔다드니 따라쟁이라느니 하던데, 글쎄다 난 재밌기만 해서 말이지. 속된 말로, 까리한 갱스터 무비는 이 감독 따라올 자가 있을까? (있음 더 좋고)

이러나 저러나 나에게 알 파치노는 래프리가 짱이었어.
  

알 파치노 - 래프리.

존 말코비치 되기 - 난 지옥에 갔다왔어. 결코 보면 안 될 것을 봤다구! 시네마 천국

단 15분에 불과하더라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까? 잘 찾아오셨습니다. 여기가 바로 거깁니다. 거짓말이 정교한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자족적인 세계를 완성한 스파이크 존즈와 찰리 카프먼의 포털이 바로 그곳입니다. 혹시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가 이야기 하기와 더불어 거짓말 하기 라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아마도 당분간 우리 시대의 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러로 기억될 존즈와 카프먼의 세계에 입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뿅. 
<존 말코비치 되기>는 지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새롭다.(1999년작) 무엇보다 이 재기발랄한 콤비의 두번째 영화 <어댑테이션>이 보여진 이후 그들을 특징짓는 개성이 어떤 종류인지 확연하게 드러난 다음에도 그렇다. 자기모순과 자기분열의 거대한 판타지. "예술은 언제나 진실만을 보여준다. 설령 거짓을 말하고 있어도" 라는 명제. 이것은 스파이크 존즈와 찰리 카프먼의 진심처럼 느껴진다.

그들의 주인공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한다. 쌍둥이 형제의 도움으로 픽션에서 진실로 뛰어들거나, 방송사 PD와 CIA요원의 이중생활을 즐기거나, 도시 속에서 원시인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물론 존 말코비치의 뇌 속으로 탈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가 내 속으로 들어가 나로 가득한 세상을 엿보았을 때 느끼는 공포. "난 지옥에 갔다왔어. 결코 보면 안 될 것을 봤다구!"라고 절규하는 존 말코비치의 외침은, 지금까지 나 자신이라 믿어왔던 실체를 온전히 부정하는 것이다. 근데, 다른 사람이 말코비치의 뇌에 들어왔을 때 조차 말코비치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기억과 무의식은 그대로 남아있지 않나? 그렇다면 내가 그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 볼 때 그것은 나의 눈인가 말코비치의 눈인가? 대충 이런 질문이 쏟아지지만 존즈와 카프먼은 구질구질하게 고뇌하지 않는다. 자, 지금부터 어떤 특정 인물을 구성하는 수많은 특징은 의미 없는거라 한다. 뇌는 입구에 불과 한 것이며 수명이 다하는 순간 미련없이 벗어버릴 수 있는 듬성듬성한 그물망으로 제시된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할 때, 뇌세포가그물망을 빠져나온다. 이내 흩어지고 부서져버린다. 그리곤 대뜸,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있는 자는 누구인가? 날렵해진 주체는 단호하게 "나는 곧 너다." 라고 선언한다. 황당하지 않나? 이 터무니없는 농담과 공상은 단단한 현실 세계에 맞대응 하며 실존을 유희로 바꿔버린다. 

뿅 뿅. 이것이 월컴 투 존 말코비치.

 
BEING JOHN MALKOVICH trailer.

뿅 뿅 뿅!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찰리 카프먼은 그 해 거의 모든 각본상을 휩쓸었다고.
찰리 카프먼이 쓴거라 인지 하고 본 영화는 <이터널 션사인>. 열손가락에 넣어도 안아플 영화였다.  
그가 연출한 영화가 있댄다. <시네도키, 뉴욕>, 지금 보러 갑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스파이크 존즈는 그 해 거의 모든 감독상을 휩쓸었다고.
그의 신작을 기다리고 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

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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