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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천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진 전위적이고 하이브리드한 비요크가 세상에서 가장 미련하고 착한 어미가 되어 이들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주기 위해, 억울하게 죽어 가는 영화 <어둠속의 댄서>는 슬프다 못해, 잔혹하다. 과도한 핸드 헬드 기법으로 보는 이들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던 필름 악동 라스 폰트리에의 영화도 내게 특별하지만, 플림 전체를 소름끼치도록 장악했던 비요크의 음악은(그녀의 사무치는 금속성 음색과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기교를 넘어선 커다란 생명력으로 재생된다. 사운드트랙 모두, 무겁고 칙칙하며 원한이 맺혀 있는 듯 광기가 감돌지만, 듣는 와중에 이상하게 희망이 어른거린다.
I've Seen It All 초변태적 엔딩.
그럼, 이 엔딩에 펑펑 울어버린 나는야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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